나무

선율의 세계 2014.06.16 09:51




나 무



                                                   천상병


사람들은 모두 그 나무를 죽은 나무라고 그랬다.

그러나 나는 그 나무가 죽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밤 나는 꿈을 꾸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 꿈 속에서 무럭무럭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가지를 피며 자라가는 그 나무를 보았다.

나는 또다시 사람을 모아 그 나무가 죽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나무는 죽은 나무가 아니다.









나  무



                                                 김윤성 시 · 작곡 한동헌 · 노래 김광석[각주:1]


한결같은 빗속에 서서 젖는 나무를 보면

눈부신 햇빛과 개인 하늘을 나는 잊었소

누구 하나 나를 찾지도 기다리지도 않소


한결같은 망각 속에 나는 움직이지 않아도 좋소

나는 소리쳐 부르지 않아도 좋소

시작도 끝도 없는 나의 침묵은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오


무서운 것이 내게는 없소

누구에게 감사받을 생각없이 나는 나에게 황홀을 느낄 뿐이오


나는 하늘을 찌를 때까지 자랄려고 하오

무성한 가지와 그늘을 펼려 하오


나는 하늘을 찌를 때까지 자랄려고 하오

무성한 가지와 그늘을 펼려 하오


무서운 것이 내게는 없소

누구에게 감사받을 생각없이 나는 나에게 황홀을 느낄 뿐이오

나는 하늘을 찌를 때까지 자랄려고 하오

무성한 가지와 그늘을 펼려 하오






  1. [출처] 김광석 3집 - 06. 나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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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聖枝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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