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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가득한 잔치 본문

그리스도 예수

기쁨 가득한 잔치

성지 2016. 8. 19. 14:14

하늘 나라






하늘 나라는 기쁨 가득한 잔치입니다.

초대하시는 분과 초대받은 이가

영원히 갈림 없이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하늘 나라는 모든 이에게 열려 있습니다.

하늘 나라를 거부하지 않는 이는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늘 나라는 모든 이의 것이 아닙니다.

하늘 나라에 들어간 모든 이가

하늘 나라에 머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생명 정의 평화 연대 나눔 섬김을 살아

땅 나라에서 이미 하늘 나라를 품은 이들은

하늘 나라에 영원히 머무를 것입니다.


부귀영화와 명예 권력의 뒤에 숨어

탐욕 배척 억압 착취 독선을 일삼아

땅 나라에서 이미 하늘 나라를 능멸한 이들은

하늘 나라에 들어서는 순간 내쫓길 것입니다.


하늘 나라를 거부한 이들에게

하늘 나라에서 쫓겨난 이들에게

하늘 나라는 영원한 고통이요 절망입니다.

                                         <의정부교구 교하본당 상지종 신부>


하느님은 예수님 안에서 사람들을 불러 모아 그들과 새로운 계약을 맺으신다. 혼인잔치는 그 새로운 계약을 상징한다. 잔치에 오라 는 초대를 거절하는 자들은 자기네 이익을 지켜 주는 사회체제와 종교체제에 매달리는 자들이다. 이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들은 자기들이 감싸는 바로 그 체제와 더불어 심판을 받고 망하고 말 것이다. 이제 하느님의 초대는 불의한 체제를 지지하는 자들이 아니라, 그 체제가 따돌리고 변두리로 밀어낸 사람들에게로 향한다. 이렇게해서 가난한 사람들과 억눌리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새로운 하느님의 백성이 역사 속에서 출발한다. 그렇지만 11-14절에서는 가난한 사람들과 억눌리는 사람들일지라도, 만일 그들이 새로운 정의를 실천하지 않으면 잔칫상에서 쫓겨나리라고 말한다.


하느님이 당신 아들 예수님을 신랑으로 내세워 인류와 맺으려 하시는 새로운 혼인잔치에 참여하기를 싫어하는 자들이 있다. 예수님의 신부가 되어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는 새로운 인류에 참여하려면 미움과 불의를 떨쳐내야 한다. 그래서 미움과 불의에 기대어 자기 이익과 명성을 지키려 하는 자들, 백성의 지도자들과 우두머리들은 그 혼인잔치에 참여하라는 초대를 갖가지 핑계를 대면서 거절한다.


사회의 기득권층이 그 초대를 거절하자, 하느님은 거리에 나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청해 오라고 하신다. 거리는 불의한 사회체제에 의하여 소외된 사람들, 창녀와 거지같은 사람들이 서성이는 곳을 가리킨다. 그러나 혼인잔치에 초대를 받아 온 사람들 가운데서도 예복을 입지 않은 자들, 즉 하느님 나라의 사랑과 정의를 실현하는 데 몸 바치지 않는 자들은 예수님의 신부인 새로운 인류가 될 자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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