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큼과 작음'
- 토마스 머튼 -
도(道)의 빛으로 사물을 보면
가장 좋은 것도 없고, 가장 나쁜 것도 없다.
각각의 사물이 자신의 빛으로 보면
그 나름대로 잘나 보인다.
그 자신의 입장에서는
그와 비교하는 것보다
'더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전체의 관점에서 볼 때
어느 하나도 '더 낫다'고 내세울 건 없다.
만약 그대가 차이를 재려 한다면
다른 것보다 더 큰 것은 '크므로'
'크지' 않은 것이 없고,
다른 것보다 더 작은 것은 '작으므로'
'작지' 않은 것이 없다.
하여 전 우주가 한 톨의 쌀알이며,
머리카락 한 올의 끝이
태산만큼 크다. 이런 것이 상대적인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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