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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및 중국의 도(道) 문화 본문
우리나라 및 중국의 도(道) 문화
우리나라 단전 호흡(丹田呼吸), 선도(仙道) 수련에서 아래 그림과 같이 인체 앞뒤 정 중앙선이 유통되는 소주천(小周天)을 이루면 아래 5가지 조항과 같이 신체가 변한다고 말한다.
처음 얼마 동안 차만 타면 몸이 뜨겁고 열이 많이 나는데 차의 진동에 의하여 기가 강열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시일이 지나면 인체의 내기외혈맥(內氣外血脈)이 적응하게 되면서 이런 현상이 사라진다.
아무리 찌는 듯한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이는 소주천, 신체의 전면 정중앙 선 상하로 유주하는 임맥(任脈)과 신체의 뒷면 정중앙 상하를 유주하는 독맥(督脈)이 소통되어 바람이 불어 오듯이 항상 시원한 기운이 감도는데 우리의 몸 전체가 바로 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혈색이 좋아진다.
몸이 가벼워져 체중 감을 거의 못 느끼며, 발걸음이 가볍고 먼 거리를 걸어도 지치지 않는다.
항상 정신이 맑다.
이 시기는 마치 영화를 보듯이 여러 가지 형상(形像)을 보게 된다. 이때 보게 되는 것은 잡념에서 오는 형상이 아니라 천상에서 시험이 오는 것이다. 물론 이때 수련자는 그것이 천상에서 오는 것인지 잡념에서 오는 것인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이때 시험은 약한 경지의 것은 절대로 오지 않는다. 지도자의 도움이 없이는 절대로 시험에 들어서는 안된다. 만약 시험에 빠져 현혹되면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 헤어나지 못하게 된다. 명심 또 명심할 일이다. -《석문 호흡》P 61~62
첫째 단계, 크리야 요가 기초 '옴 명상',
둘째 단계, 20 크리야 비전의 '2, 3, 4, 5 기법'
셋째 단계 오리지널 기본 크리야의 '2. 옴 영창 '프라나얌' 또한 소주천(小周天) 핵심 공략이다.
욕심을 내어 과도하게 수련하면 신체적, 심적, 영적 혼란이 생겨 수련을 쉬게 되는 역효과가 발생하기에 이 점 유념하고 또 유념하면서 조심스럽게 정진하여야 한다.
◎ 중국의 기공 & 우리나라 도(道) 문화
중국인들이 세계에 전파하는 기공(氣功)에 대하여 우리 백과사전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기(氣)는 우주 만물 작용력의 근원이며, 공(功)은 정성을 다해 기(氣)를 단련하는 방법이다. 현대의 기공(氣功)은 크게 무술기공, 보건기공, 의료기공 등 3가지로 나눈다. 중국은 1950년대부터 정책적으로 보건, 의료기공 측면에서 기공학(氣功學)을 강조했다. 1979년 이후 2 차례의 기공 대논쟁을 통해 아래와 같이 정립했다.
"기공이란 기의 흐름을 정상적으로 유도하여 심신의 건강을 도모하기 위한 동양체육학의 집대성이다. 기(氣)는 사람의 오관을 통해 감촉하는 형태(넓은 의미의 기)와 의지력, 영감, 심체로써 느끼는 형태(좁은 의미의 기)로 존재하며, 이 2가지가 서로 간섭 교차하여 변화를 꾀한다. 사람은 인체 내의 경락(經絡)을 열어주는 기공의 삼조(三調)를 통해 인체 내외의 기를 잘 조화시켜 심신 긴장 완화, 진기 촉진, 도덕 수양, 지력과 특수능력 개발, 질병 예방을 통한 무병장수를 꾀한다."
세계 의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기공학(氣功學)은 중국에서는 중의학과 함께 인체 과학의 양대 봉(峯)으로 정립되고 있으며, 한국도 한 · 양 의학 모두 의료 기공과의 접목을 꾀하고 있는데 기공의 내용상, 형태상, 작용상 분류는 아래와 같다.
1. 내용상 분류
1) 성공(性功): 정신수양
2) 명공(命功): 신체단련
2. 형태상 분류
1) 정공(靜功): 서거나 앉거나 누워서 수련
2) 동공(動功): 체조나 무술처럼 걷거나 뛰는 수련
3. 작용상 분류
1) 경공(硬功): 무공 연마나 차력 등 강한 공법
2) 연공(軟功): 병 치료나 체조 등 부드러운 공법
중국에서는 기공의 종류가 300여 가지나 되는데, 도가양생(道家養生) · 장수술 등 10 여 가지는 일반화되어 있다. 기공의 기원은 동양 문화가 시작된 4,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철학 · 의학 · 천문학은 물론 각종 예술의 이론적 뿌리이자 줄기로 인식되는 동양 전래의 기공은 의가(醫家) · 도가(道家) · 불가(佛家) · 유가(儒家) · 무가(武家) 등 여러 유파가 현대적 기공으로 종합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기공은 또 선(禪)을 위주로 하는 유파, 의념(意念) 집중을 위주로 하는 존상파(存想派), 주천파(周天派), 도인파(導引派) 등으로 나눈다. 의가는 예방의학, 곧 양생(養生)을 으뜸으로 하는데 1,700년 전 중국 삼국(蜀漢, 魏, 吳)시대의 명의 화타(華陀)가 호랑이 · 사슴 · 곰 · 원숭이 · 학 등 5가지 동물 자세에서 고안한 오금희(五禽戱)등이 유명하다. 도가는 내단술(內丹術)에 바탕한 단학(丹學) 또는 단도(丹道)로 발전했다. 음양오행 원리의《황제음부경(皇帝陰符經)》,《도장경(道藏經)》등이 단학 도인법의 대표 경전이다.
한국에서는 조선조에 ‘바라문 도인법’이 있었으나 지금은 전해지지 않고, 이황(李滉)의 ‘활인심방(活人心方)’이 1992년 체육학계에 의해 민속건강체조로 발굴되었다. 불가에는 고대 인도의 참선과 요가 등의 행법이 함께 전해져 현대 기공 수련의 핵심인 삼조, 즉 조신(調身)·조식(調息)·조심(調心)의 틀을 세우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중국 무가(武家)에서는 내공력(內功力)을 키우는 핵심수련법으로 기공을 중시했다. 외가권(外家拳)의 대표인 숭산(嵩山)의 소림기공과, 도가에 뿌리를 둔 내(內)가권의 대표인 무당산(武當山)의 무당기공이 대표적인 무가기공이다. 송나라 말 도가의 본산인 무당산(武當山)에서 나왔다는 태극권은 오늘날 건강 · 호신 기공으로 세계에 보급되어 있다. 태극권의 기공 심제법(心齊法)은 도가 단공의 비법으로 전래되었다.
한국은 중요 무형 문화재 제76호인 택견, 불가의 선무도(禪武道), 전승 선도(仙道)의 하나인 기천문(氣天門)과 심무도, 국선도(國仙道), 천도선법(天道仙法), 단학선원 등에서 선(禪)호흡이나 단학, 특히 단전(丹田)호흡을 건강 도인법으로 세웠다. 이들은 1970년대 대학가를 중심으로 대중화에 성공했고, 1980년대 들어서면서 해외 기공 수도자들이 잇따라 귀국하면서 기공(氣功)의 붐이 일기 시작했다.
단전 호흡은 한국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것은 음양 오행의 기를 인체의 단전에 충만(充滿)시켜 자연 속의 기와 교감을 꾀하는 수련법이다. 가슴으로 숨을 들이마시는 서양의 흉식 호흡과는 다르며, 배꼽 3cm 아래의 단전(丹田)에 기를 모으는 양생 호흡법으로, 숨을 들이마실 때 단전이 위로 볼록 솟아 오르며 숨을 뱉을 때 배가 다시 밑으로 내려간다.
몸의 힘을 뺀 상태에서 코로만 숨을 내쉬는 것이 특징이다. 기공에 관련된 국내 사회 단체로는 위의 단체 외에 한국 기공 연합회, 한국 기공 협회, 중국 중심의 내공 국제 협회, 홍콩 중심의 국제 기공 협회, 타이완 중심의 태극권 국제 연맹의 한국 지부와 조계종 한국 참선 체조 구도회, 한국 태극권 동호회(진식 태극권) 등이 있다. 중국의 도는 의학이 밀접하게 연결이 되어 있기에 중국 고대 의학을 알아보기로 한다.
《회남자(淮南子)『수무훈(脩務訓)』에 따르면 신농은 사람들이 풀이나 열매, 바다의 해산물을 먹고 중독되거나 상처를 입는 경우를 목격하고, 자신이 직접 그것을 하나 씩 먹어보며 식용 가능 여부를 확인했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은 문헌 상 최초의 의학 경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의약의 기원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신농이 식물의 성질을 연구하고, 독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 행위는 최초의 초보적 의료 행위로 간주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중의학에서는 황제(黃帝)를 실제적인 중국 전통 의학의 기원으로 삼는다. 황제는 삼황 다음에 이어지는 오제 중의 첫 번째 통치자이자, 중화민족의 건국시조로 명명되는 전설상의 인물이다.
『태평어람(太平御覽)』에 의하면 그는 의술을 정비하여 약의 효험을 기록하고 병의 증상을 따져 치료하도록 했다고 한다. 이러한 기록에 근거하여 후세의 사람들은 그가 중의학에서 임상의학 및 약초학에 해당하는 본초(本草)의 기초를 마련한 인물로 믿고 있다. 하지만 황제와 관련된 의술의 기록은 이후 먼 후대에 편찬된 저술이므로 시기적으로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고를 의학적 진단과 치료에 운용한 책이 중의학의 경전으로 일컬어지는《황제내경(黃帝內經)》이다. 이 책은 중국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의학이론서로, 중의학의 성립은《황제내경》으로부터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설 상의 인물인 황제가 신하와 의학에 대해 나눈 대화를 기록했다고 하나, 책의 편찬 시기는 대략 전국 시대로 추정된다. 예전부터 전승되던 것을 황제의 이름을 빌려 모아 엮은 것으로, 여러 시대에 걸쳐서 수정 보완되었다.
☜ 장중경 《상한잡병론》 이 책은 실존 사실이 구체적인 저자에 의해 쓰인 최초의 개인 의학서이자, 최초의 임상 의학서이다. 이 책은 탕약을 중심으로 하는 약재 요법을 집대성하고 병증의 진단에 따라 약재를 차별적으로 사용해 치료하는 임상 원리를 체계화했다. |
3) 중약
본초와 관련된 저서들은 시대를 지나며 더욱 다양하게 출현했는데, 이를 집대성한 인물이 명대의 이시진(李時珍, 1518~1593)이었다.《본초강목(本草綱目)》 (1596)은 이시진이 30여 년에 걸쳐 완성한 필생의 역작이자 거작이다. 모두 52권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총 1,892종의 약재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중에는 새로운 약재가 374종 포함되어 있으며 11,096가지의 처방이 수록되어 있고, 아울러 1,160폭의 정밀한 삽화가 실려 있어 보는 이의 이해를 돕는다. 우리나라 허준이 편찬한《동의보감》(1613)과 쌍벽을 이루며 동양 의학을 집대성한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9년《동의보감》에 이어 2011년《본초강목(本草綱目)》이 각각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이시진의《본초강목(本草綱目)》 |
1) 양생의 철학
건강과 관련된 실천적 행동과 사상적 관념을 개괄하여 중국에서는 '양생(養生)'이라 한다. 즉, 양생은 각종 방법을 통해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고 체질을 증강하며 질병을 예방하는 일련의 심신단련 행위를 가리킨다. 양생의 범주에는 심신을 조절하는 내면적 활동에서부터 음식 섭취와 운동을 포함한 적극적인 신체활동이 포함된다.
따라서 양생은 중의의 일부로 여겨지는데, 역설적으로 중의학은 넓은 의미에서 양생학으로 볼 수 있다. 먹는 것에서부터 잠자는 것까지 인간 생활의 하나하나가 모두 양생과 연결되어 있는 셈이다.
《장자(莊子)》『양생주(養生主)』에서 양생을 '생명을 기르는 일'이라는 철학적 입장에서 설파하고 있고,《한서》『예문지(藝文志)』에서는 방중(房中), 신선술(神仙術)과 같은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제시하면서 이것들 역시 양생의 범주에 넣고 있다.
따라서 중국에서 양생은 단순히 건강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이나 그에 수반되는 체력 증진의 방법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신체와 정신의 일체를 통해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말할 필요 없이 중국의 전통적 가치관인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내용으로 하는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자연관에서 발현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도가(道家)를 추종하는 사람들의 사유방식을 통해 이러한 예는 특별한 방식으로 양식화되어 나타났다. 그 대표적인 것이 체조를 통해 몸의 기를 강화시키는 방법을 도식화 한《도인도(導引圖)》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도인(導引)의 수련 방식은 이후에 기공으로 정착되었다. 오늘날 복잡한 현대 생활 속에서 중국인들이 다양한 방식을 통해 자신의 건강과 여유를 찾는 원천 역시 양생의 오랜 철학과 정신적 산물에서 유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 기공(氣功)
기공은 호흡과 신체, 의식의 조절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병을 예방하는 심신단련법의 일종이다. 중국의 기공은 양생, 도인, 연단(煉丹), 수도(修道), 좌선(坐禪) 등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으며, 이론적으로는 중의학과 결부하여 발전하였다. 현재에도 기공은 중국인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으로 널리 유행하고 있다.
기공에는 동공(動功)과 정공(靜功)이 있다. 동공은 의식과 기운이 결합하는 신체 부위 하나하나의 움직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정공은 신체를 움직이지 않고 의식과 호흡으로 자신을 제어해 나가는 기공이다. 대부분의 기공 방법은 동공과 정공을 적절하게 운용하여 실행한다. 도교의 도사들이 행하는 도인도와 단전호흡 같은 내단술(內丹術), 그리고 불교의 참선 또한 기공에 포함 할 수 있다.
오늘날 기공은 무술 기공과 건강 기공으로 나눌 수 있다. 무술 기공은 강력한 훈련을 바탕으로 신체의 잠재적인 힘을 끌어 올려 초자연적인 능력의 계발을 목표로 한다. 전문적인 수련을 통해 무술처럼 입신의 경지를 지향하는 무도의 성격이 짙다.
그에 비해 건강 기공은 건강한 신체와 질병 예방을 위한 대체 의학에 가까운 신심 단련 운동에 속한다. 양생이 고대의 건강을 위한 수련 방법을 통칭한다면, 기공은 현대적 의미의 양생법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중국에서 기공이 성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요인 중 첫째는 의료의 혜택이 미비한 상황에서 전통적인 건강 요법은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첩경이 된다는 점이다. 둘째로 중국 현대사의 정치적 상황에서 육체적 휴식과 정신적 안일을 추구하기 위해 기공은 그 무엇보다 효과적인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중국 사회의 획일적인 체제에서 벗어나 정신적 자유를 지향하기에 적합한 사상적 논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지 않으며 개인적인 성격이 강한 기공 수련은 자신의 신체를 단련하고 정신적 위안을 추구하기 위한 방편으로 여전히 활성화되어 있다.
3. 중국 무술(武術)
중국 무술은 유구한 역사를 통해 그 명맥을 굳건히 유지하며 무수한 무술 종류와 다양한 문파(門派)로 발전했다. 오늘날 약 130여 개의 문파가 있다는 사실은 중국 무술의 다양성과 특징을 잘 보여준다고 하겠다. 이처럼 중국 무술이 발전할 수 있었던 까닭은 다음과 같은 효용성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첫째, 무술은 공격과 방어에 의한 개인의 호신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집단이나 민족의 자위 수단으로 사용되어 그 기능이 사회적으로 공인될 수 있었다. 둘째, 양생을 통한 건강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셋째, 무술의 동작을 통해 표현되는 예술적 기교와 그에 따르는 심미적 효과로 인해 쾌감을 안겨준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국 전통문화의 토양 위에서 발전하여 민족적 특성을 갖춘 신체 문화를 대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1) 중국 무술의 역사
중국 무술을 처음부터 '무술(중국어로는 '우슈'라고 함)'이라고 한 것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무술은 '기격(技擊)', '무예(武藝)', '격자(擊刺)' 등으로 불렸다. 현대적 개념의 무술의 명칭은 1928년 국민당 정부가 공식적으로 '국술(國術)'로 지칭하면서 시작되었다가, 이후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면서 '국술'은 '무술'로 불리게 되었다.
위의 국술이란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무술이란 명칭에는 원래 중국의 민족적 색채가 짙게 배어 있다. 이러한 예는 아편전쟁 이후 외세의 침략을 받아 혼란에 빠진 시기에 각지에서 무술을 통해 민족혼을 불어넣으려는 풍조가 일어났던 사정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의화단(義和團) 운동'이다. 1900년에 일어난 의화단 운동은 민간 무술의 흥기와 관련하여 나타난 대표적인 사건이었다.
그것은 독일의 산둥성(山東省) 침략에 따른 농민 경제의 파탄, 그리스도교 포교에 대한 중국인의 반감 등에 따른 배외사상(排外思想)과 농민층의 저항이 발단이 되었다. 종교적 비밀단체 백련교(白蓮敎)의 분파인 '대도회(大刀會)'라는 비밀결사에서 비롯된 의화단은 산둥성 서부 지역에서 성립된 '의화권(義和拳)'이라는 무술을 배경으로 활동하였다. 의화권을 익히면 총에 맞아도 죽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그들은 무술을 통해 외세에 강력히 저항하였다.
이처럼 중국 무술은 근대화를 거치는 과정에서 한층 민족적인 성격이 심화되었고,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정체성과 민족적 정신의 상징으로 무술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기에 이른다. 현재 중국에서는 자국민의 애국심을 고취하는 한편, 체육 교육의 일환으로 무술을 다양한 영역에서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 권법(拳法)과 문파(門派)
중국 무술은 오랜 기간을 거쳐 발전하면서 다양한 권법이 생겨나고 그 과정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고유의 기예만을 전수하는 수많은 무술의 문파가 형성되었다. 따라서 무술의 권법은 결국 문파의 명멸과 연관 깊으며, 문파의 비밀주의적 특성상 주로 혈연과 사승(師承)관계를 중시하는 배타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예로부터 무술은 필연적으로 조직의 결속력을 강조하고 지역적 색채가 짙게 작용하는 까닭에 비밀결사로 오인 받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이 민족이 통치하던 원(元)대와 청(淸)대에는 민간에 무술 금지령을 발동하여 단속하기도 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무술은 비밀 전수와 비(非) 실전 무술을 위주로 그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 일반화되었고, 이것이 오늘날 중국 무술의 문파형성과 정립에 직접적인 작용을 하였다.
① 태극권(太極拳)
태극권(太極拳)은 중국에서 가장 대중화된 무술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어 중국 무술을 대표하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는 이미 생활 체육으로 정착하여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늘 생활 속에 함께하는 운동이자 여가 활동이다. 태극권의 기원에 관해서는 우당산(武當山) 도사 '장삼풍(張三豊) 창시설'과 허난성(河南省) 천자거우(陳家溝) '진왕정(陳王廷) 창시설'이 유력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진식(陳式) 태극권의 창시자 진왕정(1600~1680)을 그 출발점으로 삼는다.
허난성 원현(溫縣) 출신인 진왕정은 명나라가 망하자 고향에 은거하며 권법을 만들어 후손에게 전수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진식 태극권의 시초가 된다. 이후 진왕정의 14세손인 진장흥(陳長興, 1771~1853)이 조상 대대로 전수되어 오던 복잡한 기술들을 정련하여 제1투로(套路, 태권도의 품세와 같은 동작)와 제2투로로 간결하게 정립하였다. 이후 수많은 태극권의 분파가 생겨나지만, 그 기원은 모두 진식 태극권에서 유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오늘날 진식 태극권과 더불어 쌍벽을 이루는 양식(楊式) 태극권 역시 진식에서 파생되었다. 양식 태극권의 창시자인 양로선(楊露禪, 1800~1873)은 진장흥의 제자가 되어 무예를 익힌 뒤, 베이징(北京)에서 전수를 시작했다. 그는 진식 태극권의 어려운 동작을 빼고 더욱 부드럽고 간략하게 변형시켰고, 그의 아들인 양건후(楊健侯)와 손자인 양징보(楊澄甫)에 의해 지금의 양식 태극권으로 발전했다.
현재 양식은 가장 대중적인 태극권으로 널리 보급되어 있다. 이 밖에도 오감천(吳鑒泉, 1870~1942)이 새롭게 투로를 만들어 보급한 오식(吳式) 태극권을 비롯해 무식(武式)과 손식(孫式) 등을 아울러 태극권의 주요 5대 유파로 칭한다.
1956년 중국 국가 체육위원회는 당시 가장 대중적이던 양가 대가식(양징보식)을 기초로 하여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24식 간화 태극권을 만들어 보급했다. 이는 현재 전 세계에 가장 많이 보급된 태극권의 하나로, 태극권의 대중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태극권은 분명 무술에서 유래했지만, 현재는 중국인들에게 생활 체육으로 더 보편화 되어 있다.
② 팔괘장(八卦掌)
팔괘장(八卦掌)은 이른바 장풍(掌風)이라 불리는 장법의 변환과 보법의 전환을 통해 원을 그리며 운용하는 무술로,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장(주먹을 쥐지 않고 편 상태)을 많이 사용한다. 팔괘장은 여덟 가지의 장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팔괘의 이론에 기초하여 한번 원을 그리는데 여덟 걸음과 여덟 개의 자세를 취한다. 원을 그리며 사방을 도는 것이 특징인데, 상대방을 정면으로 보지 않고 비스듬한 자세로 서서 틈을 이용해 공격한다.
팔괘장의 창시자는 청나라 말기의 동해천(董海川)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로부터 다시 양대유파로 나뉘어 용조장(龍爪掌)을 대표로 하는 정정화(程廷華)의 정파(程派)와 우설장(牛舌掌)을 대표로 하는 윤복(尹福)의 윤파(尹派)로 크게 나뉜다.
③ 소림 무술
허난성(河南省) 쑹산(嵩山)에 있는 소림사(少林寺)는 불교와 깊은 관련이 있다. 북위(北魏) 효문제(孝文帝)는 인도 고승 발타(跋陀)를 존경하여 태화(太和) 19년(495) 쑹산에 소림사를 건립하였다. 한편, 소림 무술의 시조로 달마(達磨)를 삼기도 하나 이와 관련된 문헌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다만, 여러 설을 종합해 보면 소림사의 창건과 더불어 무술이 성행한 것은 사실인 듯하다.
이후 당나라 초기 소림사의 승려들이 이세민李世民(이후 당 태종太宗이 됨)을 도와 왕세충(王世充)을 토벌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면서 특별히 절의 승려들을 승병(僧兵)으로 양성할 수 있게 허락하였고, 이로써 소림 무술의 명성은 세상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명나라 때에도 당시 우타이산(五臺山), 푸니우산(伏牛山), 쑹산 소림사의 무술 승려들을 정부의 '향병(鄕兵)'에 정식으로 편제하였다.
따라서 무술 승려들은 국가의 소집에 따라 전쟁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소림사의 무승들도 여러 차례 전쟁에 참가했다. 그리고 국가의 보호 아래 독자적인 무술 양식을 정립함으로써 소림 무술의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소림 무술이 오늘날 이처럼 유명세를 얻으며 흥성하고 있는 까닭은 무엇보다 소림 무술이 빠르고 공격적인 권법을 일컫는 대표적인 외가권(外家拳)에 속해 화려한 무술 동작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에는 소림 무술을 가르치는 학교가 전국 각지에 세워져 있으며, 이곳에서 배출된 학생들은 소림 무술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3) 무술의 현대화
1949년 이후 중국 무술의 발전 과정은 각종 무술 문파의 통일 및 운동 경기의 종목화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무술을 일정한 체계로 통일화하여 수련의 혼선을 막고 무술이 악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목적에서 정책적으로 추진되었다. 그리하여 일반인에게는 무술이 심신 단련의 보조 수단이라는 인식을 확대하고, 기존의 무술은 경기력을 배양하는 운동 종목으로 전환했다.
중국 정부는 1957년에 무술을 국가 경기 종목으로 선정하였고, 베이징 체육대학과 상하이 체육대학에 무술학과를 개설하여 학원 스포츠로 정착시켰다. 그리고 운동 종목의 특성화를 위해 무술 경기 규칙과 국가규정 투로를 제정하는 한편, 무술 본연의 겨루기 종목을 재연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리고 겨루기에 해당하는 '산다(散打)'의 부활은 전통 무술의 격투술을 회복한다는 의미 외에도 경기로서의 흥행적 측면과 무술의 국제화를 시도하고자 하는 의지로 볼 수 있다.
그 결과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 무술 투로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처음으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어 투로는 남녀 각각 5종목(남자 : 장권, 도술·곤술, 검술·창술, 남권, 태극권·태극검, 여자 : 장권, 검술·창술, 남도·곤, 태극권·태극검, 남권), 산다(散打)는 남자 3체급(56㎏, 70㎏, 85㎏), 여자 2체급(52㎏, 60㎏)으로 나누어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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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난경(難經)》: 중국 춘추시대의 명의(名醫) 편작이 지은 3권(5권으로 된 것도 있음)으로 된 의학서로 원명은 황제팔십일난경(皇帝八十一難經)이다. 한의학(韓醫學)의 근본이 되는 황제내경(皇帝內經)의 소문(素問)과 영추(靈樞)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골자만을 추려서 알기 쉽게 풀이하였고, 난문(難問)을 모아 설명하였다.
81난이란 81개의 어려운 문제와 해결 답안이라는 뜻으로 1~22난은 맥(脈), 23~29난은 경락(經絡), 30~40난은 장부(臟腑), 48~61은 질병(疾病, disease), 62~68난은 혈도(穴道), 69~81 난은 침법(針法)에 대하여 간단명료하지만 면밀하게 서술하고 있어 고전 의학의 경전으로 일컬어진다. 전통적으로 의술의 경지를 나누는 것은 《난경(難經)》>을 대표로 삼는다. 이 책은 문답 형식으로 81가지 주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 《난경(難經)》 61난에 보면..,
六十一難曰 : 經言望而知之謂之神, 聞而知之謂之聖, 問而知之謂之工, 切脈而知之謂之巧. 何謂也?
61의 어려움을 말하자면: “조리로 말하자면 환자를 바라보고 병을 알 수 있으면 신(神)의 경지이고 듣고 알면 성(聖)의 경지이며 물어보아 아는 것은 공(工)의 경지이고 맥(脈)을 다스려서 알 수 있다면 교(巧)의 경지라고 말했다. 어찌된 말인가?”
然, 望而知之者, 望見其五色, 以知其病. 聞而知之者, 聞其五音, 以別其病. 問而知之者, 問其所欲五味, 以知其病所起所在也. 切脈而知之者, 診其寸口, 視其虛實, 以知其病, 病在何藏府也. 經言以外知之曰聖, 以內知之曰神, 此之謂也.
그러하다. 보아서 아는 것은 병색(오색)을 바라만 봐도 그 병을 아는 것이고, 병을 아는데 병 증세를 나타내는 소리(오음)를 듣고서 병을 아는 것은 그 소리를 듣고 병을 분별해내는 것이다. 묻고서 아는 것은 그 증세(오미)가 하려는 바를 물어봐서 병을 일으키는 부위를 아는 것이다. 맥을 다스려서 아는 것은 손목의 맥을 짚어보고 그 허실을 보아서 병을 아는 것으로 병이 어느 장부에 있는지 진단하는 것이다. 조리를 말하자면 외면을 보고 아는 자를 성의(聖醫)라 하고, 내면을 아는 자를 신의(神醫)라 이르는 것이다. 이를 말하는 것이다.”
대략 내용을 살펴보면 의사(의술)의 수준을 신(神), 성(聖), 공(工), 교(巧)로 나누고 있다.
'신(神)'은 바라만 보고도 환자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수준이고 이러한 의사를 '신의(神醫)'라고 한다.
'성(聖)'은 환자에게서 나는 소리를 듣거나 냄새를 맡고서 알 수 있는 수준을 말하고
'공(工)'은 환자에게 증상이나 상태와 습관 등을 물어보아 알 수 있는 수준을 말하며
'교(巧)'는 맥을 짚거나 만져보아 알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지금 한의사들이 망진(望診), 문진(聞診), 문진(問診), 절진(切診)의 사진(四診)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옛날에는 신의(神醫)라고 불리던 편작, 화타와 같은 명의들은 망진(보아서 진찰하기)만 하고도 질병의 경중 및 예후까지 알아냈다고 한다.
- 저자소개 1. 김태만: 북경대 중문학과 문학박사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 저·역서 《변화와 생존의 경계에 선 중국지식인》,《영화로 읽는 중국》등 2. 김창경: 북경대 중문학과 문학박사 부경대 국제지역학부(중국학)교수 저·역서《중국인의 정신》,《그림으로 읽는 중국문학 오천년》등 3. 박노종: 영남대 중어중문학과 문학박사 부산대 외래교수 저·역서《차오위의 연극세계》,《새롭게 읽는 중국》등 4. 안승웅: 복단대 중문학과 문학박사 부산대 외래교수 저·역서《바다가 어떻게 문화가 되는가》 [본문으로]
- 편작(扁鵲)은 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인 기원전 5세기 전후에 살았던 의술에 탁월한 의사였으며 성은 진(秦), 이름은 월인(越人), 발해(渤海) 막군(鄚縣), 지금의 하북 임구(河北 任邱) 사람이다. 의학에 정통하여 임상에 뛰어났으며, 특히 맥진(脈診)에 정통하여 이 방면의 시조로 추앙받는다. 사마천의 《사기(史記)>》편작 편 참조한다. - [본문으로]
- 미주 1) 참조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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