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큼과 작음'

 

                    - 토마스 머튼 -

도(道)의 빛으로 사물을 보면

가장 좋은 것도 없고, 가장 나쁜 것도 없다.

각각의 사물이 자신의 빛으로 보면

그 나름대로 잘나 보인다.

그 자신의 입장에서는

그와 비교하는 것보다

'더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전체의 관점에서 볼 때 

어느 하나도 '더 낫다'고 내세울 건 없다.

만약 그대가 차이를 재려 한다면

다른 것보다 더 큰 것은 '크므로'

'크지' 않은 것이 없고,

다른 것보다 더 작은 것은 '작으므로'

'작지' 않은 것이 없다.

 

하여 전 우주가 한 톨의 쌀알이며,

머리카락 한 올의 끝이

태산만큼 크다. 이런 것이 상대적인 관점이다.

 

 

조가비를 밟고 파도소리 들어본다.

밀물에 밀려오는 조가비들..,

자지러지는 새 울음이 비명처럼 들린 후 다시 고요함이..,

우주의 품속 처럼 아늑한 해변 
따가운 햇살에 빛나는 전경

 

'그리스도 예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큼과 작음  (0) 2019.05.24
아멘 (OM, AUM)  (0) 2018.07.08
성령 강림 대축일  (0) 2018.05.20
2018년, 무술년 (戊戌年) 에는  (0) 2017.12.31
높은데서 사슴처럼(Hinds' Feet on High Places)  (0) 2017.02.14
2017년 정유(丁酉)년  (0) 2016.12.31
Posted by 聖枝 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