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송가

그리스도 예수 2015. 5. 24. 21:36

성령 송가







《매일 미사》

P161~168 
주일(홍) 성령강림 대축일 2015년 5월 24일



'성령 송가'

오소서, 성령님. 주님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가난한 이 아버지, 오소서 은총 주님, 오소서 마음의 빛

가장 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 손님, 저희 생기 돋우소서

일할 때에 휴식을, 무더위에 시원함을, 슬플 때에 위로를

영원하신 행복의 빛, 저희 마음 깊은 곳을 가득하게 채우소서

주님 도움 없으시면, 저희 삶의 그 모든 것, 해로운 것뿐이리라

허물들은 씻어 주고, 메마른 땅 물주시고, 병든 것을 고치소서

굳은 마음 풀어 주고, 차디찬 맘 데우시고, 빗나간 길 바루소서

성령님을 굳게 믿고, 의지하는 이들에게, ‘성령 칠은’ 베푸소서

덕행 공로 쌓게 하고, 구원의 문 활짝 열어, 영원 복락 주옵소서



*성령 칠은

1. 두려움(敬畏 fear) - 하느님의 영광과 아름다움에 대한 경외심

2. 효경(孝敬 piety) - 진리의 길로 이끄시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

3. 지식(知識 knowledge) - 진리를 알아 볼 수 있는 참 지식

4. 굳셈(勇氣 force) - 진리의 길로 나가기 위해 굴복하지 않는 마음

5. 의견(意見 counsel) 포기(renunciation) - 세상 것에 대한 정화

6. 통달(通達 understanding) - 하느님의 신비에 대한 묵상과 관상

7. 지혜(智慧 wisdom) - 하느님과 일치, 진리 수호자들과 일치



성령의 열매

성령께서 우리 생활을 지배하실 때 다음과 같은 열매를 우리가 맺을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의, 진실, 온유, 그리고 절제입니다."(갈라티아 5:22)




▷ 오늘의 묵상 

매일 미사》 P 160.


계절의 변화는 참으로 신비스럽습니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대자연은 더욱 신비스럽습니다. 봄이 되면 겨우내 죽었던 것처럼 보이던 나무 끝에 새 잎과 꽃봉오리가 싹터 나오지만, 죽은 가지에는 새로운 생명이 싹틀 수가 없습니다. 이처럼 모든 생물에는 생명의 원동력이 되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의 생명체이기 때문에 우리 생명의 원동력이 되는 그 무엇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영혼’입니다. 교회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교회의 생명력이 되고 영혼의 역할을 하시는 분이 계셔야 하는데 천주 성령께서 바로 이 역할을 수행하십니다. 이천여년 전 오늘 성령께서 사도들 위에 강림하셨습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에는 수도원을 비롯한 많은 곳에서 성령의 일곱 가지 은사와 아홉 가지 열매 뽑기를 합니다. 수십 년째 해마다 뽑기를 하고 있는데, 제가 꼭 뽑고 싶은 열매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아서 그때마다 조금은 섭섭하기도 합니다.


누군가 제가 이미 그 열매를 지니고 있어서 더 내려 주시지 않으시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성령의 열매가 더 이상 필요 없을 만큼 풍성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면서 설령 성령께서 그 열매를 저에게 주시지 않으시더라도 다른 누군가에게 주신다면 그것에 만족하고 감사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도들은 서로 다른 언어들을 말했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의 서로 다름을 통해서 모두가 소통할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바벨탑 때문에 하느님께서 인간의 교만을 꺾으려 하셨을 때에도 그 방법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언어를 말하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언어들”을 사용하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일치의 성령이 함께하시는가 아닌가 여부에 따라 이처럼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놓기도 하고 또 갈라 놓기도 합니다.


같은 성령께서 각자에게 나누어 주신 선물들을 모두가 공동선을 위하여 사용할 수 있다면, 또한 나에게 더 주신 선물을 그 선물이 부족한 이들을 위해 내놓을 수 있다면 그 ‘다름’은 마치 이가 꼭 맞는 톱니바퀴처럼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줄 것입니다.


오늘도 또 뽑기를 하겠지요. 제가 갖고 싶은 그 열매를, 다른 사람들이라도 많이 받기를 바라면서 뽑기에 참여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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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聖枝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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